브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부터 성격, 태도, 말투까지 하나의 인물처럼 정리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든 페르소나는 콘텐츠, 광고, SNS, 고객 커뮤니케이션에서 “우리 브랜드라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까?”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Shopify의 브랜드 페르소나 가이드에서도 브랜드 페르소나를 ‘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일지’를 보여주는 가상의 인물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실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되게 활용하기 위한 내부 도구에 가깝습니다.
좋은 브랜드 페르소나는 단순한 캐릭터 설정표가 아닙니다. 콘텐츠를 만들거나 고객과 소통할 때 우리 브랜드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선택은 하지 않을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브랜드 가치와 성격을 콘텐츠와 SNS에 연결하는 브랜드 페르소나 구조
1. 브랜드 페르소나란 무엇인가?
브랜드 페르소나는 브랜드의 가치, 성격, 태도와 표현 방식을 한 사람의 모습으로 구체화한 것입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다 보면 “전문적으로 보이고 싶다”, “친근하게 이야기하자”, “신뢰감을 줘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문제는 이런 표현만으로는 실제 행동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표가 생각하는 ‘친근함’과 콘텐츠 담당자가 생각하는 ‘친근함’은 다를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나 외부 협력사가 해석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상적인 브랜드의 성격을 누구나 비슷하게 상상하고 적용할 수 있는 한 사람의 모습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1-1. 브랜드를 사람처럼 정의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브랜드를 사람처럼 정의한다는 것은 단순히 이름이나 성격을 붙이는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실제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지 떠올릴 수 있을 정도까지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브랜드의 성격을 이렇게 정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구분
표현
처음 정의한 모습
“전문적이고 친절하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조금 더 사람처럼 구체화한 모습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주지만,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경험 많은 컨설턴트.”
첫 번째 표현은 방향을 보여주지만 실제 콘텐츠를 어떻게 써야 할지 결정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두 번째처럼 사람의 태도와 행동이 드러날 정도로 구체화하면 콘텐츠를 만드는 기준도 훨씬 선명해집니다.
전문용어만 나열하기보다 쉽게 풀어 설명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친근해 보이기 위해 지나치게 가벼운 표현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장을 할 때는 가능한 한 근거와 사례를 함께 제시해야 합니다.
브랜드의 성격을 말과 행동까지 연결해 두면 콘텐츠와 고객 응대에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쉬워집니다.
1-2. 브랜드 페르소나는 왜 필요한가?
가장 큰 이유는 채널과 담당자가 달라져도 같은 브랜드처럼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전문적인데 인스타그램에서는 갑자기 지나치게 가벼워지고, 광고에서는 불안을 과도하게 자극한다면 고객은 하나의 브랜드라는 인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글의 말투와 메시지가 달라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 페르소나가 명확하면 “이 표현이 좋은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렇게 질문할 수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가 실제 사람이라면 이런 말을 할까?”
브랜드 페르소나의 역할은 모든 채널에서 똑같은 문장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표현 방식은 달라도 그 안에서 같은 사람의 성격과 태도가 느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2. 브랜드 페르소나와 고객 페르소나는 무엇이 다른가?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누구를 표현하느냐입니다.
브랜드 페르소나는 ‘우리 브랜드’를 사람으로 표현합니다. 반면 고객 페르소나는 ‘우리의 대표적인 고객’을 사람으로 표현합니다.
구분
브랜드 페르소나
고객 페르소나
표현하는 대상
우리 브랜드
우리의 고객
핵심 질문
우리 브랜드는 어떤 사람인가?
우리 고객은 어떤 사람인가?
주요 내용
가치, 성격, 태도, 말투, 행동
목표, 문제, 욕구, 행동
활용 목적
브랜드 표현의 일관성
고객 이해와 마케팅 전략
쉽게 표현하면
말하는 사람
이야기를 듣는 사람
브랜드 페르소나와 고객 페르소나 차이 비교
예를 들어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회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보겠습니다.
고객 페르소나는 “세무 지식이 부족하고 신고 실수를 걱정하는 창업 1년 차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브랜드 페르소나는 “복잡한 세무 문제를 어려운 말로 겁주지 않고 현실적으로 설명해 주는 경험 많은 선배 창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둘은 연결되어 있지만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고객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브랜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고객은 명확한데 브랜드가 어떤 목소리로 말해야 할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제품이나 콘텐츠를 더 만들기 전에 브랜드 페르소나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부에서 기준을 잡기 어렵다면브랜드 전략 상담 문의를 통해 현재 브랜드의 방향부터 함께 정리할 수 있습니다.
3. 브랜드 페르소나는 어떻게 만들까? 5단계
브랜드 페르소나는 먼저 멋있어 보이는 캐릭터를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지, 고객은 브랜드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확인한 뒤 이를 성격과 행동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실무에서 활용하기 쉽습니다.
브랜코스의 브랜드 페르소나 사례에서도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하는 브랜드인지 먼저 정리한 뒤 브랜드의 특징을 구체화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브랜드 페르소나 만드는 방법 5단계
3-1. 1. 브랜드의 What·Why·How부터 정리한다
먼저 세 가지 질문에 답해봅니다.
우리는 무엇을 제공하는가?
왜 이 일을 하는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예를 들어 단순히 “마케팅 회사”라고 정의하면 페르소나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반면 이렇게 정리하면 방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광고비를 늘리는 것보다 고객이 브랜드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마케팅을 한다.”
이 문장에는 이 브랜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일하는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보기 좋은 브랜드 문구를 만드는 것보다 실제로 우리가 어떤 원칙으로 일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2. 2. 실제 고객이 브랜드에 기대하는 역할을 확인한다
브랜드 페르소나는 회사가 원하는 모습만으로 만들면 안 됩니다.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기준으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실제 고객 데이터를 확인해 보세요.
실제 B2B SaaS 프로젝트에서도 영업과 마케팅이 핵심 고객을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어, 고객군과 서비스 메시지를 먼저 맞춘 경우가 있었습니다. 브랜드 페르소나를 정할 때도 내부에서 고객을 서로 다르게 보고 있다면 브랜드가 고객에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부터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 평가와 문의, 영업 과정에서 반복되는 질문을 함께 보면 회사가 강조하고 싶은 이미지와 고객이 실제로 기대하는 역할이 같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인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담에서 반복되는 질문은 무엇인지
리뷰에서는 어떤 장점이 자주 언급되는지
고객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기대하는지
예를 들어 고객들이 반복해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해 줘서 좋았다”고 말한다면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라는 특성은 담당자가 임의로 만든 설정이 아닙니다.
실제 고객 경험에서 확인된 브랜드의 특징이 됩니다.
이런 근거가 있으면 페르소나가 담당자의 취향으로 만든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브랜드 경험에서 나온 기준이 됩니다.
3-3. 3. 브랜드의 핵심 성격과 가치관을 좁힌다
이 단계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좋은 표현을 너무 많이 넣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친절한
혁신적인
감각적인
따뜻한
적극적인
창의적인 브랜드
하나씩 보면 모두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전부 넣으면 오히려 브랜드의 특징이 흐려집니다.
실무에서는 몇 개의 핵심 성격을 고른 뒤 우리가 무엇이 아닌지도 함께 정리하는 방식이 더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전문적이지만 권위적이지 않는다.”
“친근하지만 가볍지 않는다.”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지만 유행만 좇지는 않는다.”
이렇게 정리하면 이후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에서 무엇이 우리 브랜드다운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성격 후보를 좁힐 때는 다음 기준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고객이 실제로 우리를 선택하는 이유와 연결되는가
영업 현장에서 설명할 수 있는가
경쟁사가 같은 표현을 쉽게 가져다 쓰기 어려운가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인가
이 기준을 충족할수록 브랜드의 핵심 성격으로 삼을 근거가 더 분명해집니다.
3-4. 4. 실제 한 사람처럼 구체화한다
이제 브랜드를 실제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다음 질문에 답해보면 좋습니다.
이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가?
고객과 어떤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가?
어떤 말투로 설명하는가?
어떤 행동은 하지 않는가?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이름, 나이, 직업, 거주지, 취미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브랜드 페르소나 사례에서도 이런 인구통계 정보를 세세하게 만드는 것보다 브랜드의 뚜렷한 취향과 특징을 정의하고, 내부 구성원이 이를 비슷하게 이해해 활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설정을 많이 만드는 것이 좋은 페르소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브랜드 운영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만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3-5. 5. 추상적인 성격을 실제 행동 기준으로 바꾼다
페르소나를 만들었는데도 실무에서 사용되지 않는다면 이 단계가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성격을 실제 행동으로 번역해야 합니다.
페르소나 특성
추상적인 정의
실제 행동 기준
전문적
우리는 전문가다
근거 없이 단정하지 않는다
친절함
따뜻하게 설명한다
전문용어를 사용하면 쉬운 설명을 덧붙인다
솔직함
정직하게 말한다
장점뿐 아니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설명한다
실용적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개념 설명 뒤에는 실제 적용 방법을 제시한다
브랜드 페르소나 성격을 실제 행동 기준으로 정리한 예시
특히 ‘전문적이다’를 브랜드 성격으로 정했다면 말투만 전문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 전문 서비스·B2B 프로젝트를 보면 경력과 역량이 충분해도 홈페이지에 사례, 데이터, 방법론, 전문가 정보처럼 확인 가능한 근거가 없으면 외부에서는 그 전문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문성을 페르소나의 핵심 특성으로 삼았다면 콘텐츠에서도 근거를 어떻게 보여줄지까지 행동 기준으로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좋은 페르소나인지 확인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팀원 여러 명이 같은 페르소나를 보고 콘텐츠 제목, 말투, 고객 응대 방식에 대해 비슷한 판단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구체적인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마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석한다면 아직 추상적인 표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부에서 비슷한 판단이 나온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콘텐츠, 상담, SNS 같은 고객 접점에 적용한 뒤 고객 반응이 우리가 정의한 성격과 어긋나지 않는지도 확인하고, 차이가 반복된다면 표현이나 행동 기준을 다시 조정합니다.
브랜드 페르소나를 만들었는데도 콘텐츠마다 말투와 방향이 달라진다면, 페르소나에 실제 행동 기준까지 정의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